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석유 파동 (문단 편집) === 2020년 마이너스 유가 사태 === WTI유 2020년 5월물 2020년 1월 8일 배럴당 64.39달러 2020년 4월 20일 배럴당 '''-40.32달러'''[*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이 어디까지나 선물한정 가격이다. 실물가격이 -대로 진입한 것이 아니다.] [[파일:2020년5월물WTI2.png]] '''마이너스 40.32 달러. 오타도, 시스템 오류도 아니다. ''' 2020년 3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로 인한 수요급감으로 50~60달러대에서 놀던 오일이 40달러대까지 추락했는데 이 수요급감으로 인한 가격폭락을 해결하고자 OPEC을 위시한 산유국들은 긴급 감산 협의에 들어갔다. 당연히 감산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러시아의 반대로 감산 합의에 실패하고 감산실패에 [[야마]]가 돌아 버린 사우디가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이렇게 된 이상 원유생산 풀파워로 가동한다!]]", "[[어디에다 대고 신성한 우리 영해에 불질이야|어디 한 번 자본주의 시장논리의 물량맛좀 봐라!]]"[* 사우디의 풀파워 생산량은 일 1200만 배럴 이상으로 세계 최대다.] 며 [[너죽고 나죽자]]식 초증산 선포까지 해 버렸다. 월요일 개장하자마자 금요일보다 10달러 내린[* 이 수치도 어마어마한 수치다. [[원유]] 1계약의 증거금이 당시 300만원선이었는데 계약당 천만원이 넘는 손실이 단 하루만에 발생한 것이다. ] 32달러로 시작한 뒤 순식간에 30달러를 붕괴시키는 대폭락을 겪는다. 하필 이 회의가 주말이라서 금요일에 저가라고 원유선물을 매수했던 개미들은 월요일에 '캐시콜'[* 증권사가 요구하는 증거금의 20%미만이 되거나, 오버나잇의 경우 유지증거금을 채우지 못하면 강제청산이 나가는데 이를 '마진콜' 이라고 한다. 캐시콜은 사용자가 갖고 있는 증거금을 넘어서게 되면 돈을 물어내야 하는 걸 캐시콜이라고 한다. 보통 주말을 끼고 오버나잇을 할 때 발생하며 선물은 증거금의 10~50배에 달하는 '레버리지'를 쓰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다. 다만 캐시콜은 정말 극히 드문 케이스이긴 하다.] 이라는 지옥을 겪었다. 이 감산 실패의 원인을 러시아의 [[셰일가스]] 업계 고사 전략이라고 보는것은 매우 잘못된 시각이다. 애초에 셰일가스 업계가 도산한다고 쳐도 지층에 묻혀 있는 셰일가스가 사라지는 것도 아닌데 1차 산업에서 고사 전략을 쓴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되는 일이다. 고사전략은 반도체처럼 한 번 백기를 들면 다시는 진입할수 없는 자본집중, 기술집약산업에서나 가능한 전략이다. 심지어 미국의 전통적 원유 기업들은 셰일가스 업체가 도산하면 이를 기회로 보고 [[인수합병|M&A]]를 벼르던 참이었다. 감산 실패의 원인은 미국은 반독점법에 의해 감산합의를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입장이라 OPEC 같은 감산협의체에 끼지 '못'하기 때문인데 문제는 이렇게 되니 과거 러시아와 중동이 감산하면 미국은 제한 없이 무한대로 생산하며 감산으로 인한 가격 상승의 꿀을 마음대로 빨아먹는 패턴이 매번 반복되었던 것이다. 물론 감산국들도 이런 사태를 진작에 예상했기 때문에 '미국 기업이 참여하지 않는한 감산은 없다'를 고수하고 끝까지 감산을 하지 않았으나 그 결과는 셰일가스 혁명으로 일컫어지는 가격 폭락뿐이었다. 채굴 원유가 원가면에서는 비교도 안 되게 쌌지만[* 셰일가스는 기술의 발전으로 내리고 내린게 36달러 선이지만 기존 원유 채굴은 10달러가 채 안 된다.] 셰일가스업체는 '사기업'이고, 감산협의체들은 국민을 책임지는 '국가'인 만큼 손해보는 쪽은 원유국이었다.[* 대표적인 산유국인 러시아의 예산 재정기준은 배럴당 42달러, 중동은 무려 90달러대다. 대부분의 산유국들 역시 석유 의존도가 대단히 높아서 별반 다르지 않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러시아가 '이번에도 감산하면 그 꿀은 미국이 다 빨아먹는 것 아니냐' 며 감산을 거부한 것이 감산 불발의 원인이었다. 다만 이 저유가는 미국 입장에서도 매우 좋지 않았기 때문에 [[트럼프]]도 중재에 나섰으나 러시아의 미국 내 원유기업 참여요구에 트럼프는 '우리는 자유시장이다 그들이 알아서 할 것'이라며 대신 감산합의를 안하면 관세부과라는 말로 미국의 힘을 믿고 배짱을 부렸다.[* 사실 트럼프도 노력하지 않은 건 아니였는데 미국 오일협회에 감산의향을 떠 보았지만 미국 원유기업들은 오히려 이를 셰일가스 업체 인수합병 기회로 보고 감산의지가 전혀 없음을 내비쳤다.] 그 사이 원유는 계속 뽑혀 나오고 유가는 하염없이 계속 흘러내렸는데 결국 더 이상의 유가하락을 두고 볼 수 없었던 산유국들이 두 손 두 발 다 들고 감산합의를 했으나 코로나로 인한 수요 급감은 상황이 훨씬 심각해서 감산합의에도 불구하고 유가는 하락세를 멈추지 않고 대폭락을 거듭했고 급기야 '''[[전무후무|마이너스 유가 배럴당 -40달러라는 역사적으로 존재하지도 않았고 존재하지도 않을 가격을 맞이했다!]]''' 이게 무슨 의미냐면 해당 인도분을 팔려면 '''[[러시아식 유머|석유 한 배럴(약 159L)에 40달러를 받는 게 아니고 덤으로 줘야 한다는 뜻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냐면 유가는 보관비용이 들기 때문인데 전세계 오일창고가 모조리 가득차서 넣을 공간조차 없기에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다.[* 전세계 모든 유조선, 정유사 창고가 아주 꽉꽉 가득찬 상태였다.] 마이너스 유가를 예측한 사람이 [[https://kr.investing.com/news/economy/article-367626|극소수 있었지만]] 그 어떤 누구도 -40달러라는 말도 안 되는 수치는 감히 예상하지 못했다. 고작해야 마이너스 한자리에 불과할 것이라고 예측했을 뿐이었다[* 링크된 기사 댓글만 봐도 마이너스를 예상하자 오히려 기관이 개미들 등쳐먹으려는 수작질 쯤으로 치부하는 여론뿐이었다.]. 이로 인해 [[ETF]], 해외선물을 통해 유가 상승에 배팅한 개미들은 '''-100%를 넘어가는 손실'''에 줄줄이 삼도천을 건너는 레전드를 찍었다.[* 이때 [[삼성증권]]에서 발행한 원유 레버리지 ETF는 실제가격차이와 30%가 넘는 괴리율을 보여 거래정지까지 당했다. 즉 개미가 엄청나게 진입했다는 말이다.] 사실 개미들도 개념없이 들어간 것도 아닌 게 배럴당 20달러대도 모든 생산자가 만족할수 없는 역사적인 저가였기 때문에 앞으로 상승하리라 보는건 어찌보면 상식이었다. 시장은 항상 상식을 벗어나서 문제였을 뿐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증권사는 마이너스호가라는 개념 자체를 떠올리지 못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를 해 놓지 않았고 '뭐야 유가 한자리수? 이건 기회잖아?!' 라며 우수수 뛰어든 개미들이 계약당 수천만원에 달하는 상식을 넘어서는 손해를 봤다.[* 이게 얼마나 엄청난 것이냐면 감산 실패로 인한 사우디의 최대증산 선포로 -10달러가 떨어졌을 때도 개미들의 캐시콜이 속출하면서 레전드라고 불렸는데 그 4배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한 것이다. 액수로 따지자면 0달러에 매수했어도 계약당 2,500만원이며 대개 그 위에서 매수했기 때문에 계약당 평균 3,000만원이 넘는 손실이 발생했다. 참고로 해당 상품의 증거금은 300만원선이였고 계약당 100~200만원 벌어도 잘 먹었다는 소리가 나온다.] 본래 실물인수도 방식[* 이런 원자재 상품 선물은 만기까지 들고 가면 현물로 인수하게 된다. 본래 선물시장의 목적이었다.] 상품의 거래 마감날에는 진입할 수 없었지만 하필 원유 mini라는 상품이 있었는데 이 상품은 실물인수도 방식이 아니라서 진입이 가능했다. 아침이 밝아 오면서 오일 가격은 양수로 전환했지만 이 mini 상품은 마감이 하루 빨랐고 '''-37.175달러'''에 확정이 나 버리면서 증권사도, 투자자도 모두 패닉에 빠졌다. 물론 투자에 대한 위험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의 몫이지만 이 경우는 전무후무한 마이너스 호가에 진입해 '''호가창이 증발'''해 버려서 손절을 아예 할 수가 없었던 상황이었다. 특히 개인투자자 비율이 매우 높은 [[키움증권]]의 피해가 매우 막대했다. 증권사도, 투자자도 모두 울게 되었다.[* 이후 대부분의 증권사에서는 마이너스 호가를 대비하지 않은 과실이 명백하다 보니 강제청산이 나가는 기준인 총예탁금의 80%손실 혹은 매도버튼을 누른 로그가 있는 회원의 경우 해당 가격대에서 체결이 가능했던 호가로 인정해 주는 선에서 합의하였다.] 다만 이 가격대는 코로나로 인한 수요급감으로 전세계 오일 보관 창고가 가득 찬 상태에서 거래만기날에 도저히 재고를 풀 곳이 없어 생긴 일시적인 가격[* 이런 현상을 가리켜 백워데이션(backwardation)라고 한다.]일 뿐 전체 오일 가격이 이 정도로 내려간 것은 아니다. 6월물 가격은 20불대를 유지했다. 그런데 그 다음날 6월물도 '''6불대'''를 보면서 코로나로 인한 경제상황의 심각성을 알렸다. 실제로 이 폭락은 마이너스 유가로 마감하지는 않았다. 실제 공급자가 매도를 친게 아니라, 마켓타이밍 전략으로 접근한 선물 트레이더들의 배팅으로 인해 마이너스까지 간 것이라 아침이 밝아오며 양수전환을 했고 실제로는 9달러에 마감하였다. 다만 9달러 역시 정말 말도 안 되는 역사에 남을 가격인점은 분명하다. [* 1배럴은 158.9리터다. 즉 1달러당 17.5L 정도인 셈이었다. 생수도 12L에 3,000원대인걸 감안하면 '''석유가 물보다 싼 값에 팔린 것'''이다.] 이후 코로나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금리 인하로 유가를 포함한 모든 것의 가격이 살살 오르다가 [[2021-2022년 우크라이나 위기]]로 인해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3차 오일쇼크가 터질 우려가 나왔다. 이렇게 된 건 러시아 제재로 러시아산 석유 공급이 끊기고 앤데믹에 대한 기대로 석유 수요가 폭등했기 때문이다. 2년이 살짝 안 되는 기간 동안 석유값이 지하와 하늘을 왔다 갔다 했다. 2022년 6월 3일 기준으로 OPEC+ 국가들의 원유 증산 합의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봉쇄 해제, 증산분이 기존의 러시아 생산 분을 전부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예상보다 크게 감소하는 등 유가 상승 요인이 더 많아 유가가 120달러를 다시 돌파했다. OPEC 국가들은 물론이고 국내외 여러 기관이나 매체, 전문가들은 7~8월에 15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해서 3차 오일쇼크는 이미 시작됐다고 보는 분석이 많다. 그러나 시장의 전망과 달리 2022년 3월과 6월에 정점을 찍은 유가는 경기침체 우려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등으로 수요가 줄어든 데다 인플레와 전쟁을 선포한 미국 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달러가치가 '''킹달러'''로 불릴 정도로 급등하면서 가파르게 하락하여 9월 27일 기준으로 80달러 이하에서 거래되었다. [[페트로달러]] 때문에 달러의 가치가 올라가면 유가는 내려간다.[* 하지만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은 유가가 내려가도 수혜를 볼 수 없었다. 원유를 사려면 미국 달러를 지불해서 사야하는데 미국 달러가 다른 국가들의 화폐들보다 강세이기 때문이다. 2022년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00원을 돌파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